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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단은 친구가 기르는 개새... (...)
이름하야 '뭉치'라는 놈의 실종이었습니다.
가끔 거론되는 (거론된적이 정말 있던가) 여튼 친구가 기르고 있는 개 입니다만.
음, 언젠가 (몇달 이내에) 포스팅한 사진에 있을겁니다. 그게 중요한게 아니니 넘어가서.
그 녀석은 운동할대 개를 뒤에서 같이 달려오게 하거든요 (달릴때건, 자전거를 탈 때건)
친구가 자전거타고 운동을 하다가 이놈이 뒤쳐지더니 어딘가로 슥 사라졌다고 합니다.
동네 주변 지리가 참 자연친화적이라서 이런거 찾기에 좋지않습니다.
(언젠가 포스팅 하겠다고 벼르고있긴 합니다만)
완전히 밤이될때까지 찾았지만 결국 발견하지 못하였지요.
그렇게 오늘은 발견하지 못하였다, 라는 결론을 내리고 흩어진 일행이 합류를 했는데...
저쪽 팀에서 저한테 바이크 헬멧을 내밉니다?
... 뭐, 어쩌라고? 라는 표정으로 묵직한(어?) 헬멧을 받...
헬멧속에 작은 고양이 두마리가 웅크린채로 저를 빤히 보고있더군요.
그러고보니 냐-냐-거리는 소리가 어디선가 나는거 같기도 하더니 이놈들이 내는 거였나...

라기보다 대체 뭐야 이것들은!? 개찾으러 간놈들이 어디서 뭘하고온거야!?
증언에 따르면 상황은 이렇습니다.
개를 찾던곳 근처에 작은공원이 있습니다, 역시나 자연친화적인 작은 공원이라 이런저런 동식물이 흔하지요.
그쪽 팀은 공원에 도착해서 바이크에 내려서 주변을 둘러보면서.
개도 못찾고 (주인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한숨을 푹 쉬고있었다고 합니다.
눈에 띄는건 자기에게 슬금슬금 다가오는 아주작은 새끼고양이 한마리.
... 응?
이건 겁이 없는거랑은 좀 다른데... 이 새끼냥이가 개념도 없이 사람한테 슬금슬금 다가오냐...
... 뭐, 귀엽긴하네. 어미는 어디가고 이런 새끼 한마리가...
그런 생각을 하면서 돌아서는 순간 ...
자신들이 열마리 정도는 됨직한 새끼고양이 들에게 둘러싸였다는걸 깨달은 일행.
이건 어미잃은 새끼들 무리인가 라는 생각을 하는순간
작살난채로 차도에 뒹굴던 고양이사체 하나를 근처에서 개를 찾다가 지나쳤었다는걸 기억해내었고.
그게 이놈들 어미일거라고 추정합니다.
몰골을 봐도 절대 어미가 돌봐주고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지요.
이미 사람 주변에 모인 새끼들 조금 뒤쪽으로 하반신쪽이 거의 작살이 나서 기어오느라 여념이 없는 놈은
하반신쪽이 거의 작살이나서 사다코처럼(링 말입니다) 기어오는 놈도 있었다는데.
앵앵거리며 모여든 그것들을 보면서 호언장담 할 수 있는거 하나는
'이것들 이대로 놔두면 다죽는다, 반드시 죽는다'
모여들어서 무언가 갈구하는 눈빛으로 앵앵거리는것들을
기르던 개 잃어버리고 찾던중인 사람의 앞인만큼 봤으니 가중치 보너스 473.54% ...
그렇다고 다 끌고올수도 없고해서 나름대로 선별을 해서 두마리만 가져왔다고 합니다.
일행 전부 다음날부터 비가 한동안 올거라는걸 알고 있었고,
아마 이번 비오는동안 전부 비명횡사할거라는데 의견을 모으더군요.
(뭐, 일행입네 의견이 일치하네 어쩌고 해도 고작 세명입니다 핫핫...)
결국 밤이되어서야 집에 돌아온 일행은 개 대신 새끼고양이 두마리를 헬멧에 넣어온 셈입니다.
개중에 가장 낫다고는 해도 힘도없고 지저분한 상태라서 씻겼지요.
... 무슨 기름걸에 빠는것처럼 시커먼 물이 줄줄...

역시 물은 싫은듯... 아 십라 싫다니까 라는게 역력한 모습들이더군요.

제 카메라도 아니고, 사진 찍을 겨륻도 별로 없었고 해서 제대로된 사진이 별로 없음..

......... 어떻게든 접사.

... 이건 나중에 저희집에 와서 찍은겁니다.
아직 어리고 어린놈들이, 개념도 없이 쭈빗거리면서 사람한테 어떻게든 매달려보려고 하는 모습들에서
일행중 한명이 '빼꼼'이라는 이름을 붙입니다.
덩달아 조금 더 몸집이 큰녀석은 '빠끔'이라는 이름이 붙어버립니다.
빼꼼이 아무래도 작은 만큼 더 약하고 비실거리더군요.
빠끔인 발바닥 안쪽에서 좀 시궁창 냄새가 나는듯 하기도 했지만
그냥 좀 지저분한거 밟아서 냄새가 쩔었나보다 하면서 다시 씻기고 잘 닦고보니.
발바닥, 그러니까 발가락속의 틈속이 좀 상처들이 있더군요, 약간 헐었다고 해야하나... 그런느낌으로.
그래서 소독을 좀 해줬고요.
그렇게 해놓고 잤습니다.
아니 말이 자는거지 감금을 안해놨더니 계속 올라타고 매달리고 (안그래도 발톱 날카로워서 겁나 아픈데)
거기서 안끝나고 귀물고 입술도 물려고... 거기다 밤새 앵앵 거리지...
... 아주 밤에 지옥같았습니다.
Wayfaring Life # by | 2008/07/09 04:13 | 그밖의 삽질들 | 트랙백 | 핑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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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포스팅의 두번째입니다. +++ 바로전의 포스팅(http://wayfaring.egloos.com/4476227)에서 이어집니다. 결국 개는 잃어버리고, 새끼고양이를 두마리 주워다가 전원 그 친구집으로 귀환해서 다음날이 되었고. 저는 그대로 친구집 ... more